도서관은 책만 있는 곳이 아니다. 나는 지역 도서관을 자주 이용한다. 주로 집 근처에 있는 성남분당도서관, 용인죽전도서관, 분당무지개도서관, 분당구미도서관 등을 간다. 강의가 없는 한가한 날에는 여기서 두어 시간 책을 이것저것 훑어보기도 하고, 때론 빌려오기도 한다. 우리 애들이 초등학생 때부터 다녔으니, 약 20년은 애용한 것 같다. 그런데 도서관을 다니면서 알게 된 사실은 도서관은 책만 보는 곳이 아니라는 것이다. 도서관은 책과 자료 비치는 기본이고, 각종 교육 프로그램, 교양강좌, 작가와의 만남, 전시회, 영화상영 등 어린이와 성인을 대상으로 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. 지역주민이 잘 모르는 수십 개의 프로그램을 상시 운영하고 있다. 이 프로그램들이 지역 주민들에게 제대로만 알려진다면 어..